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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종합가전기업 ㈜위니아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박영우 회장 등이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데 이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7일 위니아가 작성한 2023년도 재무제표가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외부감사를 맡은 안경회계법인은 위니아의 영업과 재무현황,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안경회계법인은 위니아 자기자본이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황과 회생절차 진행 등을 언급하며 충분한 감사
절차를 수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위니아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음에 따라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위니아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위니아는 2023년
매출 2290억 원에 순손실 3062억 원이었다.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할 때 절반 이하로 줄었고 자본금 327억 원대 자본금은 모두 잠식됐다.
수원지방검찰청은 형사1부는 7일 박영우 회장 등을 기소했다. 박 회장은 근로자 738명의 임금과 퇴직금 398억 원을 체불하고 계열사 자금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 회장은 그룹 비서실자과 공모해
이사회 결의 없이 회사자금 10억원을 개인 계좌로 옮겼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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