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타트업 ‘제품·기술력’ 세계가 인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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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발전상 세계로 뻗다… 1만 명 찾아
인천경제청, CES2024 홍보관 성공적으로 운영
초일류 스마트 허브시티 비전과 최고혁신상 수상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9 10:51:34

▲ 유정복 인천광역시시장이 ‘CES2024’에서 인천의 발전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인천광역시 스타트업의 뛰어난 제품·기술력과 스마트시티 발전상이 세계로 뻗어 나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2024’에 최근 참가해 ‘인천·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을 조성해 전시 운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인천시는 CES2024에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메인 전시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인천·IFEZ 홍보관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로봇 기술로 윤택해지는 시민의 삶’을 주제로 9일부터12일까지(현지시각) 4일간 약 40평(132㎡) 규모로 운영했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 약 3500개 사의 글로벌 테크기업이 한데 모인 CES2024에서 인천시 스타트업들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경제청 등의 지원을 발판으로 연이은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인천의 유망 기업과 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적 스마트시티 기술을 소개하며 인천시의 ‘초일류 스마트 허브 시티’를 향한 미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인천·IFEZ 홍보관은 전시 기간 총 9561명의 기업 및 기관 관계자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국제도시 인천의 국제적 위치를 실감했다. 특히 홍보관 내에서 활발한 수출 상담으로 SK쉴더스와 몬드리안AI, 그리고 K-스타트업 통합관(창업진흥원 주관) 내 인천 기업 전체를 포함해 수출상담 1019건, 총 상담금액 2961만 달러 규모는 해당 기업의 참가 규모와 상담 횟수 대비 기록적인 수치다.

또 인천시 등은 홍보관 내에서 인천 기업·기관의 해외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 날에는 외신 공개인터뷰 행사인 ‘인천 미디어 스테이지’가 열려 외신 기자 100여 명이 찾았다. 이는 글로벌 미디어 및 다국적 참관객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인천의 발전 로드맵을 알리기 위해 열려 유정복 시장이 직접 참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기술 전시회 취재 전문기자우버기즈모 휴버트 뉴겐 편집장(미국)과 르 카페 드 긱(프랑스)이 외신 대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유 시장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면 오늘날 모든 하늘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허브 공항 인천을 중심으로 인천항과 IFEZ가 수많은 사람과 물류가 흐르는 대동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며 “인천시는 세계 여러 도시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시장은 우버기즈모 편집장과 대담에서 “인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이다. 나아가 인천은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기점으로 ‘세계 10대 도시’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가 되기 위해선 현재 도시가 보유한 뛰어난 경쟁력, 즉 바이오·반도체·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성장산업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 해외 지향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도 본격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CES 2일 차부터 4일 차까지는 인천·IFEZ관 무대에서 인천 기업·기관들의 피칭 세션이 진행돼 △SK쉴더스 △인천교통정보센터 △프로키언 △로비고스 △에이블랩스 △몬드리안AI △유니유니 △이노프렌즈 △로드시스템 △쉐코 △제이치글로벌 △비바이노베이션등이 발표했다.

아울러 유레카파크 전시장에 자리한 K-스타트업 통합관에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하는 16개 기업이 인천 존을 구성했다. 이들 기업은 현장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첨단 기술력과 제품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인천과 IFEZ의 주요 관계자들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유레카파크를 왕래하며 국내외 홍보관을 직접 참관해 미래 스마트시티 인천에 귀감이 될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직접 경험했다.

CES2024에서는 인천 소재 기업이 최고혁신상 1개와 혁신상 11개를 수상해 10개사에서 12개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최고혁신상은 27개 기업에게 수여되었으며 한국 기업은 이중 8개 선정됐다.

글로벌 여행객을 위한 관광·금융 서비스 플랫폼 ‘트립패스’를 개발한 ‘로드시스템’은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모두 거머쥐면서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지원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었다. 두 곳은 정보의 위조 및 무단 사용을 방지하고 엔드 투 엔드 데이터를 암호화 전송하며 e-여권 칩을 추출하는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제 금융 클라우드 표준을 준수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자사 트립패스에 대한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건설현장 로봇을 개발한 ‘고레로보틱스’, 퍼스널 모빌리티 에어백 베스트를 개발한 ‘세이프웨어’, 해양 방제 및 수질 정화로봇과 해양 오염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쉐코’를 비롯해 △리틀캣 △반프 △버시스 등 AI 기술 기반의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각각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CES의 성과를 토대로 IFEZ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알리고 인천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