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흥행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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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판매 목표 1만3000대 162% 초과…쏘렌토·K8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도 돌파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잇단 호평…“기존에 느끼지 못한 새로운 이동 경험 선사할 것”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4-02 12:01:49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국내 사전예약 첫날 2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는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한 EV6 사전예약에서 총 2만1016대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EV6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 1만3000대를 162%나 초과하는 수치다.

또 EV6는 기아의 SUV와 승용 모델의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도 넘어섰다. 앞서 4세대 쏘렌토는 사전계약에서 1만8941대의 기록을 냈고 K8은 1만8015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

EV6 모델별로 사전예약 비율은 △스탠다드 10.3% △롱 레인지 64.5% △GT-라인 20.6% △GT 4.6% 등으로 나타났다.

롱 레인지와 GT-라인의 사전예약 비율은 전체의 85%에 달한다. 이는 1회 충전 시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의 경우 유럽(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51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연구소에 따르면 환경부 인증 기준 방식으로 4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4분 30초만 충전해도 1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등 모델 3종을 먼저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출시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모델별 가격은 △스탠다드 4950만원 △롱 레인지 5400만원 △GT-라인 5950만원 △GT 7200만원부터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최대 300만원 개별소비세 혜택과 서울시 기준 보조금 1200만원을 반영하면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6를 올해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 1만3000대, 해외 1만7000대 등 총 3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 내년에는 국내 3만대, 유럽 4만대, 미국 2만대, 기타 시장 1만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10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EV6에 대한 전 세계 미디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는 “과거 니로를 통해 전기차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는 기아가 E-GMP라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EV6를 출시해 얼마나 좋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듀얼모터 방식의 EV6 GT는 584마력으로 불과 3.5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 가능해 지금까지 제작된 기아 차량 중 가장 빠를 뿐 아니라 포르쉐 타이칸 4S보다 더 강력하고 빠르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잘롭닉은 “기아는 지난 수년 간 스팅어, K900(국내명 K9) 등과 같은 모델로 자동차 업체 순위에 기반한 예측을 뒤집어 왔다”며 “EV6는 다시 한번 고정관념을 깨는 모델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기아 관계자는 “EV6의 사전예약 첫날부터 수많은 고객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기차의 특색을 살린 한층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 최첨단 전기차 특화사양 등으로 EV6는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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