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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정 채용·금품수수·횡령·배임 등 의혹을 받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정부가 수사 의뢰한 이 회장 등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비위 혐의 사건이 배당됨에 따라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비위 혐의로 수사 의뢰를 받아 입건 전 조사 단계”라며 “오늘 관련 기록을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대한체육회 비위 혐의 조사를 통해 이 회장에게 △딸 친구 부정 채용 지시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물품 후원 요구 등의 혐의(업무방해·금품수수·횡령) 혐의가 있다고 봤다.
이에 국무조정실은 이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 8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로인해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이 결정된 상태다. 이 회장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불복하고 법원에 문체부를 대상으로 직무 정지 처분 무효화를 요구하는 취소 소송과 직무 정지 명령을 무력화하는 집행정지 가처분을 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지난해 대한 테니스협회장 보궐선거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 회장에게 위계·위력을 이용해 보궐선거를 중단하거나 테니스협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장으로 두 번의 임기를 지낸 이 회장은 3선 연임을 위한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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