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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퍼가 전기차 출시 효과...'))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전기차 출시 효과와 맞물린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해외 시장 진출 준비에도 한창이다. 올해 4분기 유럽 시장에 이은 내년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8월 캐스퍼의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동기간(2만8376대)보다 1.4% 증가한 2만8784대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올해 1~7월 판매량(2만3753대)은 지난해 동기 대비 적지만 8월 한 달간 5031대를 판매하며 상승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스퍼의 월간 판매량이 5000대 이상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 양상이 반전 국면에 접어든 것은 최근 출시된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 효과 덕분이다. 캐스퍼의 경우 지난달 가솔린 모델은 3592대 전기차 모델은 1439대가 판매됐다.
이에 캐스퍼가 올해 연간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할지도 주목된다.
앞으로 남은 4개월간 매달 5000대를 판매하는 경우 2022년 세운 연간 역대 최대 판매량인 4만8002대를 넘어설 수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4분기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는 일본에서 판매가 개시된다. 유럽과 일본에 전기차 수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캐스퍼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캐스퍼를 위탁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은 올해 말까지 캐스퍼 일렉트릭 생산 목표를 애초 물량인 1만7400대에서 40%가량 늘어난 2만3000대로 계획했다.
한편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 비결은 주행거리 향상과 넓어진 실내 공간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15㎞로 동급 경차인 기아 레이 EV의 주행거리 205㎞와 비교했을 때 110㎞ 더 길다.
또 실내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천580㎜로 내연기관차 대비 180㎜ 확장했다. 차체가 커지면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 기준으로는 경형이 아닌 소형차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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