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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갈등과 공존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는 ‘국제기구 없으면 세계가 망할까?’가 출간됐다.
뉴스를 틀면 수시로 국제기구가 등장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날마다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세계무역기구(WTO)·유럽연합(EU)·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여러 국제기구의 반응이 보도됐다.
최근에는 2024파리올림픽의 개회식 논란으로 올림픽위원회(IOC)가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무역·문화 교류·빈곤·난민·기후 문제 등 갈등이 생겨나면 국제기구가 나서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국제기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왜 여러 나라가 회원국이 되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계화 시대,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지구촌을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지식으로서 국제기구를 깊이 들여다보는 이 책은 국제기구의 설립 배경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국제 이슈를 되짚어본다.
”국제통화기금이 빌려주는 돈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그 답은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에 있어요. 회원국들이 돈을 내면 국제통화기금은 그 돈을 기금으로 활용해요. 그러니까 부도 위기에 처했던 한국이 1997년에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받은 돈은 회원국들이 모은 돈인 거죠.“
김미조 작가의 가독성 높은 글이 빛을 발하는 이 책은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10대에게 ‘세계 평화’라는 공허한 외침을 넘어 지금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공존’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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