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4분기 적자 전환… 붉은 사막은 여름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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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하락·영업이익 적자 전환… 지난해 검은사막 업데이트 효과 끝
이브 IP 활용 신작 출시 예고… 올해 마케팅 과정에서 붉은 사막 일정 공개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5 10:46:16

▲ 펄어비스가 4분기 적자전환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스카이데일리

펄어비스가 4분기 적자전환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실적 반등의 키가 될 ‘붉은 사막’의 경우 올해 안에 소비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펄어비스는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15일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3335억 원과 영업손실 16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844억 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은 5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고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85%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 검은사막은 최근 대만 ‘2023 게임스타 어워드’에서 PC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검은사막은 신작급 규모의 ‘아침의 나라’ 콘텐츠와 다양한 편의성 패치 및 신규 이용자 지원을 돕는 업데이트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이용자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그러나 검은 사막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하락하며 실적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업데이트에 따른 이용자 유입 효과가 줄어들고 신작이 부재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가는 한편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의 공개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펄어비스의 구원투수로 주목받았던 붉은 사막의 경우 올해 여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해오던 시연을 소비자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 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 향상을 위해 신중을 기하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연중 마케팅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팀 모두가 오랜 기간 동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