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산부인과 전문의로 비혼 ‘애벤져스’ 매력 뿜뿜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우리동네 명사들(서울 성동구 금호동)]-안재현 배우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08 18:00:37

안재현은 선정고를 졸업하고 2009년 186cm의 큰 키를 강점으로 해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제4회 아시아모델시상식 신인모델상을 수상하고 2012년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3 S/S 컬렉션, 2014 S/S 서울패션위크 등 수많은 런웨이에 올라 활약했다. 2013년에는 제8회 아시아모델시상식 패션모델상을 수상했다.

톱 모델로 인기를 구가하다가 2011년 예능 프로그램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에 물건을 배달하는 ‘얼짱 택배맨’으로 대중에 얼굴을 내비쳤다. 이듬해 tvN 예능 ‘롤러코스터2-닥치고 꽃남’에서 첫 콩트 연기 도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2013년 MBC 뮤직 음악 프로그램 ‘뮤직톡톡 마블링’에서 MC를 맡아 잘생긴 외모와 매끄러운 진행 실력으로 모델보다 방송 쪽에 더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2013년 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본격적인 배우 신고식을 치렀다. 천송이(전지현 분)의 동생 천윤재 역을 맡아 천송이와 러브라인을 형성한 도민준(김수현 분)과 기 싸움을 벌였다.

조연임에도 비중 있는 역할로 관심을 받았다. 그해 연말 ‘별에서 온 그대’로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등을 수상하며 떠오르는 신인배우로 거듭났다.

이후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블러드’ ‘다시 만난 세계’ ‘뷰티 인사이드’ ‘하자 있는 인간들’, 영화 ‘패션왕’ ‘웨딩 다이어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아쉬운 연기력이 문제였다. 특히 2015년 방송된 지상파 첫 주연작인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연기력 논란이 일었다. 밋밋한 표정과 로봇 같은 연기력, 부정확한 발음, 답답한 발성, 단조로운 대사 처리가 지적됐다.

2019년 MBC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서도 연기력이 나아지지 않아 주연 배우로서 입지가 줄었다.

연기력과는 별개로 ‘블러드’ 촬영 도중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구혜선과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극중 안재현은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구혜선은 외과 전문의 유리타로 열연했다. 드라마에서 과감하게 키스신까지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구혜선은 데뷔 전부터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했으며 2002년 삼보컴퓨터 슬림PC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2016년 5월 결혼했다. 결혼식을 여는 대신 비용을 모두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해 사회에 귀감이 됐다. 연예계 대표 원앙 부부로 알려져 이듬해 tvN 예능 ‘신혼일기’에 함께 출연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19년 8월 이혼 소식이 최초 보도됐고 여러 논란 끝에 2020년 7월 합의 이혼했다.

한편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 ‘운동천재 안재현’ 등 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던 안재현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복귀작은 KBS2 주말극 ‘진짜가 나타났다!’다. 뱃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다.

안재현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을 맡았다.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갖췄으나 뼛속까지 비혼주의자인 백진희(오연두 분)를 만나면서 일생일대 사건과 마주친다. 25일 첫 방송되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분에 찾아간다.

이동원 기자 dwlee@sky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