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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가 이틀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66.02포인트(3.72%) 오른 184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2%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을 늘리면서 장중 한때 70포인트 가량 오르기도 했다.
상승원인은 1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스위스, 영국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연말까지 유로존 은행들에 달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자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 증시가 상승한데 따른 기조로 분석된다.
장 초반부터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이후 쭉 오름폭을 확대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1000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9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운송장비 업종 1600억 원, IT업종 700억 원을 각각 매수했다. 반면 금융과 화학 업종은 각각 800억 원, 700억 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580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국가지자체가 포함된 기타계가 4000억 원 넘게 사들이고 투신(자산운용사)도 2000억 원을 매수했으며 전기전자(IT)와 운송장비 업종은 각각 1600억 원, 1200억 원을 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증권(5.70%) ▲건설업(5.52%) ▲은행(5.43%) ▲운송장비(5.37%)가 5%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기계(4.85%) ▲금융업(4.09%) ▲화학(3.98%) ▲제조업(3.90%) ▲전기·전자(3.72%) 등의 종목이 상승했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만6000원(3.50%)오른 79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현대차(4.79%) ▲현대중공업(5.70%) ▲SK텔레콤(4.25%) ▲현대모비스(7.21%) 등의 종목이 각각 상승했고, KB금융(5.62%)과 신한지주 (4.96%)등 은행주 역시 ECB가 유로존 은행지역에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714개의 종목이 오르고 150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38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2.89포인트(2.83%) 오른 467.8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260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억 원, 1180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거래일(1116.40)보다 3.90원 내린 1112.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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