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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치권에 한바탕 폭풍이 몰아쳤다. 이 날 하루에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 상정 △명태균 씨 영장실질심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 1심 재판 등이 벌어지면서 여의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야는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김 여사 특검법 표결을 실시했다. 앞서 민주당은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수사 대상을 축소하고 제3자 특검 추천을 허용하는 특검법 수정안을 내기로 결정했다. 제3자 특검 추천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먼저 제안한 바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 씨의 영장실질심사도 14일 오후 진행됐다. 창원지법은 “영장전담 정지은 부장판사가 창원지법 119호 법정에서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 씨는 2022·2023년 사이에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총선 공천과 관련해 7620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이다.
수원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14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 나섰다. 김 씨는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등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안”이라며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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