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계룡대 방문 UFS 안보 태세 점검 ‘민생 휴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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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12일부터 국정운영 매진 할 예정”
8·9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방문해 ‘UFC’ 점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주문 후 간부 장병 들 격려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11 17:43:31

▲ 윤석열(뒷줄 가운데)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9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며 ‘민생·안보 휴가’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12일 다시 국정에 매진할 예정이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부터 4박5일간의 ‘민생·안보’ 휴가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전시·지휘시설에서 19일부터 전개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 관련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시설 방호능력과 장비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지휘소 내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육·해·공군참모총장들과 함께 U-3 주요 구역을 꼼꼼히 살펴봤다. 시설 점검 후 윤 대통령은 전투통제실로 이동해 UFS 연습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하여 내실있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며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고 주문했다.

근무 중이던 60여 명의 각군 장병들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박수로 환호했다. 참석한 간부들은“현장에서 힘에 의한 평화가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윤 대통령은 “군을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 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 군 장병을 격려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인사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6·7일에는 진해 해군기지에서 해군·해병대 장병들과 시간을 보냈다. 8일 저녁에는 공군 F-35A·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육군 특전사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을 포함한 국토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간부 및 지휘관들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장병을 격려하느라 푹 쉬지도 못하고 쪽잠을 주무시는 것 같다”는 한 해군 지휘관의 말에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라고 답하며 장병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한 것도 2022년 8월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 지난해 8월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CP 탱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한 ‘민생·안보휴가’”라고 설명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