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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 내 북한 공관에 북한 노동자 소환 사업을 철저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노동자 소환 지시는 5월부터 6월 사이에 내려졌다고 추정된다.
북한은 “소환 사업을 조건과 구실을 대지 말고 철저히 집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소환 대상은 ‘나이 찬 대상’, ‘환자’, ‘가정 사정’, ‘소환지시 대상’ 등 이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로 인해 귀국하지 못하고 있었던 해외 파견자들을 신속하게 소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중국 내 북한 노동자 가운데 30대 이상의 여성과 사증 만료자 등을 중심으로 본국 소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코로나로 장기간 귀국하지 못하면서 혼기를 놓친 중국 파견 여성 노동자의 가족들이 당국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30대 여성이 소환 대상 1순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서 탈북민 구출 활동을 벌이는 J.M 선교회도 최근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중심으로 귀국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9일 이와 관련해 “확인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가정보원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보도와 관련한) 상황을 못 들었다”며 “중·조는 산과 물이 이어진 이웃으로 줄곧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중 관계 악화와 관련한 한국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뉴스를 소설처럼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의 증언에 따르면 중국은 줄곧 북한의 신규 노동자 수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려는 중국과 귀국시킨 노동자를 신규 노동자로 대체하려는 북한이 해당 문제를 두고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은 북한 노동자 전원을 출국 조치시켜야 하며 신규 노동자도 수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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