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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림을 그린 스티브는 런던이의 아빠라고 한다. 부부가 어린 딸을 위해 합심하여 만든 책이 ‘런던이의 마법병원’이다.
이 책은 비 오는 날 런던이가 무지개 지렁이를 만나 마법병원의 세계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런던이가 마법병원에서 다양한 모험을 겪으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담아냈다.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어린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주사·채소·양치질 등 대부분 어린이가 싫어하는 것들이다. 책은 어린이들이 이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무지갯빛 병원이 햇살 아래서 런던이 눈앞에 나타났어요. 런던이는 놀라서 입이 쩍 벌어졌고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어요. 병원은 무지갯빛으로 물들어 있었는데 빛의 색깔이 부드럽게 번져 주변을 따뜻하게 감싸면서 런던이에게 따뜻한 기분을 주었어요. 무지갯빛 병원에 도착한 런던이는 아름다운 곳을 둘러보며 감탄하였어요.”
군데군데 번역 투인 듯 미숙한 문장이 거슬리지만 어린이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좋은 문장이 아닌 것이 아쉽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 책만 읽는 게 아닐 테니…. 내용적으로는 흥미를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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