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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6일 4000억 원 규모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사전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로부터 7400억 원의 유효수요를 접수하며 당초 신고금액 2700억 원 대비 3배에 이르는 모집액을 기록했다. 이에 4000억 원까지 증액해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ESG 채권으로 만기 10년에 금리 3.89%(국고10년 종가 + 63bp)로 올해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이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0.23%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우리은행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며 “자본적정성 제고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ESG경영을 실천으로 지속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져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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