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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요’와 ‘-예요’도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는 것이다. 오늘은 이것을 정확하게 파악해 보자. 사실 외국인을 가르치는 사람 중에도 이것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우선 많이 헷갈리는 것을 정리해 보면
‘저에요/저예요’ ‘거에요/거예요'
같은 것들이 있다. 어느 것이 옳은지는 끝에 가서 논하기로 하자.
우선 ‘-에요’는 ‘이다/아니다’ 대신에 쓸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태호는 한국어학과 학생이에요(태호는 한국어학과 학생이다).”
“태호는 미국인이 아니에요(태호는 미국인이 아니다).”
와 같이 쓴다.
그런데 ‘-예요’는 조금 복잡하다.
1) ‘-예요’는 ‘이에요’의 준말이다. 예문으로는 “나는 소금 전도사이에요 >나는 소금 전도사예요” 등이 있다.
2)받침 없는 어간 뒤에서 쓴다. 예문으로는 “태호는 한국어학과 대표예요” 등이 있다.
3)받침 없는 체언 뒤에서 쓴다. “지금 학교예요” 등.
그렇다면 ‘거예요/저예요’가 맞는 것을 알 수 있다. 앞말에 받침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요’의 준말이 ‘예요’니까, ‘-이예요’는 틀린 말이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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