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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있는 삶은 젊은이든 어르신이든 행복과 환희로 가득 차기 마련이다. 여기에 낭만이 더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한국시인협회는 대한노인회와 공동으로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을 처음 개최하는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을 만나 어떤 행사이며 어떤 계기로 공모전을 개최하게 된 것인지 대회의 이모저모를 들어 봤다.
짧은 시편에 담아내는 삶의 경험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경연이 아닌, 노년의 삶을 통해 발견되는 재치와 유머 그리고 감동을 나누고 축하하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삶 속의 소중한 이야기와 경험 그리고 삶의 지혜를 짧은 시에 담아내면 됩니다.”
유 회장은 꼭 심오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노년의 아름다움과 유머를 담고 있다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어 내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짧은 시 공모전은 노년층의 유머와 지혜 그리고 삶의 경험을 보다 넓게 공유하고 싶다는 뜻에서 출발했습니다. 노년기의 삶은 때로 외롭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 안에도 웃음과 긍정의 순간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순간을 짧은 시로 표현함으로써 노년층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기획은 특별히 대한노인회와 함께한다. 노년의 이야기와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에 두 단체가 공감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바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소통의 창구를 열고, 그들의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더욱 가치 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다.
“공모전을 통해 어르신들의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시각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어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대한노인회와 협력한 것도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세대를 연결하는 시와 문학
유 회장은 노인의 삶에서 시나 문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먼저 시와 문학은 개인적인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발견된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돕고 자아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유 회장은 시와 문학이 세대 간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어르신의 경험·지혜·가치관을 문학적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젊은 세대 역시 노년층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서로의 시각을 이해하는 데 문학이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게 유 회장의 설명이다.
“시와 문학은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합니다. 문학적 창작 활동이나 문학 작품의 감상은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하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줄이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창작 활동은 인지 능력을 자극하고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가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문화적 전승의 매개체로서 시와 문학의 역할이다.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문학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지혜와 가치관 그리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증언이 후세에 전달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와 문학은 노인의 삶에서 자기표현의 수단이며 세대 간 소통의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문화를 전승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지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시와 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모든 세대와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하는 게 이번 행사 최고의 목표이자 의의다.
미발표작으로 재치와 유머 담겨야
작품은 △순수한 창작물 △정곡을 찌르는 재치 △창의적이고 빛나는 비유 △압축된 농담 △삶의 지혜와 감동을 드러내는 작품이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
심사 기준 역시 이와 비슷하다. 미발표작으로 순수한 창작물이어야 하며 문학성보다는 정곡을 때리는 유머 그리고 창의적인 촌철살인의 비유와 재치를 중점적으로 본다. 아울러 독자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압축된 농담과 삶의 지혜가 담긴 작품에 후한 점수를 준다.
투고 작품 가운데 100편을 선정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하고 책에 수록된 작품의 창작자에게는 단행본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이 어르신에게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바람은 이 대회가 단순히 작품을 제출하고 평가받는 행사를 넘어 참가자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회고하고 노년 고유의 유머와 지혜를 다른 세대와 공유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 회장은 이 대회가 어르신들의 숨은 창의성과 표현력을 탐색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이 세대 간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며 노년 특유의 멋진 유머와 지혜가 모든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를 기대해 본다.
◆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요강
□ 공모 주제: 노년의 일상·경험 그리고 사회관계에서 발견되는 재치·유머·풍자·감동 등
□ 공모 대상: 60세 이상의 시니어
□ 작품 형식: 자유로운 형식의 짧은 시행(7행 이내 권장) 1~3편
□ 공모 기간: 15일~3월15일
□ 대상(1명) (사)대한노인회 회장상 200만 원
최우수상(1명) (사)한국시인협회 회장상 100만 원
우수상(10명) 문학세계사 도서 각 10권
□ 발표: 3월25일
시상 3월27일
□ 참가 방법: 작품에 이름·나이·연락처·주소 기재
□ 보낼 곳: 우편-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6길 36 월드오피스텔 1006호 (사)한국시인협회
이메일- kpoem21@hanmail.net
□ 우편 택배 발송 시 공모 마감일 도착분까지만 유효하며 모든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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