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중추신경계 의약품 연매출 300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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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전문 제약회사에서 중추신경계로 확장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10 13:54:59

▲ 삼일제약의 CNS 의약품 매출이 300억 원을 넘을 전망이다. 삼일제약 홈페이지 캡처

삼일제약의 중추신경계(CNS·Central Nervous System) 의약품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올해 3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과 전문 제약회사 알려진 삼일제약이 중추신경계 치료제 사업을 강화한 결과 올해 상반기 CNS 사업부는 매출액 1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매출 300억 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제약 CNS 의약품 사업부는 2020년·2021년 매출액이 각각 57억 원과 67억 원에 그쳤다. 2021년 말 비아트리스 코리아로부터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에 대한 국내 유통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뒤부터 CNS 매출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CNS 매출이 211억 원으로 증가했다.

삼일제약은 올해 한국산도스로부터 △항우울제 ‘미트락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 ‘산도스파록세틴’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라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 CNS 제품을 도입했다. 주요 CNS 치료제 보강으로 매출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제약 측은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 자회사 한국산도스로부터 의약품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며 “이들 매출은 이달부터 집계돼 올해 중추신경계 의약품 사업부 매출은 3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일제약이 한국산도스로부터 확보한 중추신경계 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의약품시장조사기관 IMS데이터 기준으로 약 170억 원이다.

삼일제약에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 측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오너리스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삼일제약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회장에 대한 경찰조사와 관련한 회사 측의 입장을 밝혔다.

삼일제약은 “최근 언론에서 언급된 내용은 개인에 대한 내사로 회사에서 입장을 표명할 성격의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 “1년 전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대부분 해명이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영향을 받을 사항은 전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건설회사에 대한 잔금 지급에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삼일제약은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금융환경을 감안해 최종 잔금에 대해 건설사와 협의해 분할 지급해왔으며 모두 협의 한 대로 정상 지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회사에 대해 악의적인 과장과 사실 왜곡이 지속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나가겠다”며 부정적인 여론의 확산 방지를 위해 대처할 방침을 내비쳤다.

엄재만 기자 jmeo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