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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며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3일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올해 상반기 전국 부동산 매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거래량은 전년 상반기보다 1.4% 증가한 95만4000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전국 오피스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증가한 2만9000건을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상가·사무실(30.3% 증가)이 3만5000건, 상업·업무용 빌딩(25.4%)이 1만5000건으로 그다음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부동산은 아파트(32만2000건)나 거래량은 전년보다 21.4% 줄었다.
매매 금액은 2021년보다 4.5% 증가한 27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상업·업무용 빌딩의 거래금액은 3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9% 늘었다. 상가·사무실 매매금액은 57.7% 증가한 15조7000억원, 오피스텔은 47.1% 늘어난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매매금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는 109조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21.8% 감소하며 국내 부동산 유형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유형별 거래는 시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토지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이며, 이 외 지역은 인천시, 세종시, 대전시, 경기도, 강원도, 전라북도, 전라남도는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이 늘었다.
평균 매매가 상승률도 1년 6개월간 23.44%가 오르며 아파트(15.97%)보다 높다. 업계에선 서울의 가파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으로 경기도 오피스텔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최근 1가구 2주택 이상 늘어난 세부담과 각종 대출규제로 인한 급격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저렴한 다세대 주택이나 오피스텔, 규제가 덜한 비주거용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현재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세가 평균 오피스텔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는 만큼, 서울을 이어 경기권으로 풍선효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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