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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제22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소환하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에게 매출과 수익률을 허위로 과장해 설명했다는 문제가 커졌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도 더본코리아 가맹본부 현장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국정감사장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연돈) 가맹본부가 허위·과장된 매출 정보를 통해 가맹점주를 모집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사건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와 연돈 일부 가맹점주가 6월24일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수면위로 올라왔다.
참여연대도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연돈 가맹 희망자와 상담할 때 일부 가맹점에서 매출이 급락했거나 폐점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가맹사업법이 금지하고 있는 ‘기만적인 정보제공 행위’를 했다며 공정위에 추가로 신고했다.
24일에는 연돈 가맹점주들이 ‘프랜차이즈 예상매출(수익) 서면제공의 한계 및 개선방안’ 간담회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했다. 연돈 가맹점주들은 예상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하도록 하는 현재 제도로는 가맹점주나 가맹 희망자들이 브랜드의 지속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연돈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 원 수준의 매출액과 20% 수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해 개점했으나 실제 매출액과 수익률은 훨씬 낮은 수준으로, 가맹본부가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가맹사업 개시(2021년 9월25일) 2년 동안 83개 출점 점포 중 2024년 현재 50개 점포가 폐점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30개 가맹점 수 중 11개는 휴게소 등 특수상권 11개와 일반 소상공인 점포 19개라고 주장했다.
김재희 변호사는 “가맹본부 창업 담당자가 구두로 제공한 예상 매출액도 허위 정보제공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돈 가맹점주들은 코리아가 브랜드 점포의 수익은 없는데도 광고판촉행사 등을 통해 매출만 부풀린 후 가맹점을 모집한 뒤 지속적인 운영 관리는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정종열 전가협 자문위원장은 “전체 가맹본부의 평균 브랜드 개수는 1.4개에 불과한데 더본코리아는 25개다”며 “백종원 대표가 유명세를 활용해 떴다방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게 아니냐. 연돈볼카츠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문제는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기업공개(IPO) 나선 가운데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받으면서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본부가 단기간에 떴다방처럼 한탕하고 바꾸는 게 횡행하는 판이 됐다”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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