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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7월 수출액이 371억7000만달러(51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며 하반기 전체 수출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5% 증가한 6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은 대중화권 및 베트남 수출액에도 영향을 줬다.
동기간 대중국 수출액은 7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4% 상승했으며 대만과 홍콩 수출액도 15억2000만 달러로 각각 95.7%와 92.9%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베트남 수출액은 33억500만 달러로 23.6% 상승했다.
다만 승용차 수출 부문에서는 다소 정체한 분위기다. 지난달 전년 대비 수출액은 0.4% 감소 전환했으며 7월에 와서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외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액 9억8000만 달러로 1.3% 하락했으며 정밀기기는 5억6000만 달러, 선박은 5억3000만 달러로 각각 3.4%와 49.1% 하락해 수출이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 가능하다. 20일까지의 누적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0.0% 늘어난 3720억 달러로 연간 현 증가율이 유지된다면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2년도 수출액 683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올해 7000억 달러 수출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7월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14.2% 늘어 37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5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연간 누적 수입액은 3489억 달러이며 누적 무역수지는 23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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