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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수출이 반도체 호조로 2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하반기에도 수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1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9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57.5%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승용차(1.8%)와 석유제품(28.4%)·철강제품(8.8%) 등도 증가했다.
이달 중순 동안 기록한 무역수지는 5000만 달러 적자였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14억3700만 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3개월째 흑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하며, 이달에도 수출 플러스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7월 주요 품목별 수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경성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제7차 수출품목 담당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 차관은 “7월에도 우리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주요 기관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강 차관 주재로 수출품목담당관 회의를 통해 우리 수출을 대표하는 주요 15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플러스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348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 중이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15대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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