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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14일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감이 아닌 특검이 답”이라며 반대 중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14일 의총을 열기로 했다. 특감에 대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가능하면 표결 처리하거나 당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건 지양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단독 처리한 민주당은 14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특감이 특검을 피하기 위한 술수라고 하는데 여야가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을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민주당이 특감 후보 추천에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감에 협조할 의사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특감 후보를) 추천하면 당연히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특검에 대해선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며 반대했다.
특감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한다. 박근혜정부 때 도입됐으나 2016년 9월 이석수 초대 특감이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을 수사 의뢰한 뒤 사퇴하면서 8년째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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