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성주호’ 대규모 체류형 관광지 개발… 민자유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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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성주군,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간담회 개최
성주호 관광지 개발 프로젝트 위해 민간투자 절실

김용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6 06:40:00

▲ 경상북도와 성주군이 15일 성주군청에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시군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

경상북도와 성주군이 성주호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군은 15일 성주군청에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시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해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관광지 개발이 가능한 성주호를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성주호 개발을 위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 펀드는 민간 자본 유치와 공공 자본의 협력을 촉진하는 도구로 성주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는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고 군은 이를 통해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을 탐색하는 기회가 됐다.

군은 최근 20년간 산림보호구역 지정으로 개발을 제한받았으나 올해 8월22일 성주호가 관광지로 공식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해졌고 개발에는 총 1313억 원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으며 민간 자본이 680억 원 정도가 소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군은 성주호 관광지 지정 이후 수립한 조치 계획에 따라 개발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주호는 별마을 관광지 콘셉트로 조성한다. 별마을 관광지는 별 섬 지구, 별 마을 지구, 별빛 호수 레저 지구로 구분한다.

별 섬 지구는 성주호 수변 경관을 활용한 산책로와 전망대를 조성하고 별 마을 지구는 모노레일과 캠핑장 같은 가족 친화형 시설을, 별빛 호수 레저 지구에는 수상 레포츠 시설과 집라인 등 체험형 관광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성주호는 다양한 휴식과 체험의 공간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도는 성주호 개발에 민간과 공공의 협력 모델이 중요한 성공 요인임을 강조했다.

민간이 사업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검토해 사업을 발굴하면 공공이 이를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식은 지역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군은 체류형 관광지로서 성장 가능성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관광지 지정과 개발이 성주군 경제 활성화와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성주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경북도 민자활성화과장은 “경북도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정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며 “그동안 민간의 사업성이 부족하고 재정 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실현하지 못했던 시군의 숙원과제들을 투자 펀드를 통해 도와 함께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yhkim2@skyedaily.com / yaho@ugn.kr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