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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쌍문역 서측에 최고 46층 높이의 공공주택 1404세대가 들어선다. 2026년 하반기 착공과 2029년 준공이 목표다.
24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의 복합사업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지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쌍문역 동측·방학역·연신내역 등 3곳과 지난달 신길2구역 1곳이 통합심의를 통과했고 이번에 쌍문역 서측이 추가로 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 입지는 쌍문역에서 약 도보 10분(350m) 거리의 ‘역세권’이다. 용적률 430% 이하를 적용받아 연면적 24만356㎡에 지하 5층~지상 46층 공공주택 13개 동을 짓는다. 총 1404세대 가운데 공공분양주택이 884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이 281세대, 공공임대주택이 239세대다.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1㎡·46㎡부터 3~4인 이상 가구를 위한 59㎡~105㎡까지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면적형으로 구성됐다.
대상지에는 공원이 신설되고 단지 안에 충분한 녹지(조경)와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며 키즈카페·컬처센터·공방 등 다양한 주민 요구시설이 들어선다. 주변 저층 주거지와 조화를 이룬 건축계획으로 입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우수디자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분양·임대 세대 간 구분이 없는 ‘소셜믹스’ 단지로 건설할 방침이다. 또 연령·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한다.
앞으로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조건 사항 등)를 검토·반영해 복합사업계획을 승인한 뒤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쌍문동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택단지가 조성돼 지역사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랑구 신내3지구에 중랑창업지원센터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등을 건립하는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도 전날 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해당 사업은 중랑구 신내3지구 창업지원복합시설 용지에 중랑창업지원센터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생활 기반시설(SOC) 등이 복합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청년 창업인을 대상으로 연면적 1만6400.66㎡,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141호를 공급한다. 지상 1~2층에는 창업지원센터와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SOC 시설을 조성한다.
1~2인 창업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용 31㎡·44㎡로 구성되며 세대 내 소규모 업무공간도 포함했다. 창업지원센터에는 ‘코워킹 스페이스’ ‘'네트워킹룸’ ‘회의실’ ‘촬영 스튜디오’ ‘편집실’ ‘화상회의’ 공간 등 창업가를 위한 필수적인 공간으로 구성된다.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 실장은 “창업자들의 열기와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뤄지는 곳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창업 성공을 꿈꾸는 창업가들의 주거안정과 성공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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