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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당혹’',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선두를 ...'))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명심(明心)이 맥을 못 추는 분위기다. 내로라하는 ‘찐명’ 후보들 대신 22대 총선에서 공천 취소됐던 원외 강성 정봉주 후보가 초반 파란을 일으키자 이 후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민주당에 의하면 21일까지 이 후보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 득표율은 91.70%다. 김두관 후보는 7.19%, 김지수 후보는 1.11%에 불과했다. 이 후보는 20일 제주에서 82.50%, 인천에서 93.77%의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득표율을 올렸다. 21일에도 강원 90.02%·대구 94.73%·경북 93.97%를 얻었다.
초반 기세가 이어진다면 이 후보는 지난 전당대회 최종 득표율(77.7%)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북한 김정은에 견줄 만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후보는 “부러워서 하는 말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반면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명심이 좀처럼 힘을 못 쓰는 분위기다. 당초 이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함께 했던 김민석·강선우·한준호·전현희 후보 등 ‘찐명계’ 돌풍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민주당에 따르면 21일까지 최고위원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 득표율은 △정봉주 21.67% △김병주 16.17% △전현희 13.76% △김민석 12.59% △이언주 12.29% △한준호 10.41% △강선우 6.99% △민형배 6.13% 순이었다.
이에 권리당원 상당수를 차지하는 ‘개딸’에 대한 이 후보 통제력이 생각보다 약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적잖은 ‘개딸’이 이재명이라는 인물 자체가 아닌 자체 판단을 따른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당혹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그는 20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사실상의 러닝메이트로 꼽힌 김민석 후보를 초대해 “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방송에는 강선우·민형배·한준호 후보 등도 잇달아 출연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에는 자신의 SNS에서 ‘개딸’을 향해 “시도 때도 없는 문자·전화는 응원·격려가 아닌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비명계는 이 후보에게 작심비판을 쏟아냈다. 김두관 후보는 SNS에서 “연설도 듣기 전 표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며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민주당답지 않다”며 “집단지성이 아닌 ‘집단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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