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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교촌치킨이 작년 한 해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창업비용은 소폭 증가한데 반해 가맹점주 평균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시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금액은 1억3100만 원으로 직전년도 창업비용(1억3090만 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창업비용은 가맹비·교육비·보증금·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기타비용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가맹비(677만 원)와 교육비(355만 원)·보증금(150만 원) 등은 직전년도와 동일하고 기타비용에서 직전년도(1억1909만 원) 대비 소폭 증가한 1억1919만 원이었다.
창업에 필요한 금액이 금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가맹점주의 평균 매출액은 7%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1377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6억9400만 원이었다. 이는 직전년도(7억4904만 원) 대비 7.3% 떨어진 수치다. 가맹점 면적(3.3㎡)당 평균 매출액 감소 폭은 더 컸다.
2022년 면적당 평균 매출액은 3491만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183만 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8.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평균 매출액 감소를 겪은 지역은 광주다.
지난해 43개의 가맹점이 위치한 광주는 평균 매출액이 6억6909만 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직전년도 평균 매출액 7억5851만 원 대비 11.8% 떨어진 것으로 교촌치킨 가맹점이 위치한 17개 지역 중 가장 큰 평균 매출액 감소다.
이밖에 교촌치킨 가맹본부의 지난해 광고비는 줄었지만 판촉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광고비는 2022년(118억5927만 원) 대비 20% 감소한 94억406만 원이었다. 판촉비의 경우 지난해 39억7232만 원이었는데 직전년도(33억7109만 원)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한편 교촌치킨은 경쟁사인 BHC(비에이치씨)·BBQ(제너시스비비큐) 가운데 창업비용이 가장 비싼 곳으로 확인된 바 있다.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3사 창업비용은 교촌치킨이 1억3090만 원이었고 BBQ 9079만 원·BHC 8544만 원이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창업비용 상승폭과 관련해 “각종 집기류 가격 변동만 생각하더라도 1억3000만 원 중에서 10만 원 변동 차이는 상승했다고 보기에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맹점 평균 매출액에 대해선 “지난해 외식업황의 부진의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의 감소폭은 7%이나 교촌에프앤비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점당 매출 감소폭은 오히려 적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상승하기 시작하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신메뉴 출시 등으로 인해 고객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에 2024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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