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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과 ‘돈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넥슨이 여전히 수익 창출에만 집중하고 있다.
현재 넥슨은 PC방 프리미엄 이벤트를 자주 실시하고 있다. PC방 점유율이 높은 게임인 FC온라인·메이플스토리 등이 대상이다. 넥슨은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을 PC방으로 유인하고 있다.
넥슨이 PC방으로 유저들을 유인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PC방에서 넥슨 게임을 이용하면 넥슨에서 PC방에 이용 시간만큼 과금을 하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PC방 프리미엄 이벤트를 실시하는 게 아니다.
다른 게임사들도 마찬가지로 과금을 하고 있으나 넥슨 게임의 PC방 점유율이 높은 만큼 넥슨이 가져가는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해서 PC방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면 PC방 업주들과 상생하는 셈이 되겠지만 오히려 업주들은 넥슨에 대한 불만이 높다. PC방 업주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 보면 분위기를 바로 느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넥슨의 ‘넥슨PC방 프리미엄 플러스’ 이벤트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한 사람이 PC방에서 4개 게임까지 동시 접속하면 적용된다.
하지만 FC온라인 등 넥슨 게임들은 고사양으로 유명하다. 한 PC에서 고사양 게임을 여러 개 실행하면 PC에도 무리가 간다. 과연 넥슨 개발자들도 자신의 PC에 무리가 가는 고사양 게임 여러개를 켜 놓고 하는지 궁금하다.
유저들도 해당 이벤트를 하는 PC방을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 게임이 점유율이 높은 만큼 유저의 발길이 끊기면 매출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즉 넥슨이 이른바 PC방 갈라치기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PC방 업주들은 대부분 소상공인이다. 그러잖아도 높은 금리와 최저 시급에 허덕이고 있고 이를 버티지 못해 폐업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는데 수익만 밝히는 넥슨의 눈엔 이런 게 보이지 않는 것일까.
그렇다고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아니다. FC온라인이 대표적이다. 유저들은 게임 내 문제점을 수개월간 방치하면서 개선을 요구했지만 최근 공개된 쇼케이스는 개선되었다기보다 꽁트 형식의 영상이 주를 이루어 유저들을 기만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FC온라인의 문제점은 정말 많다. 특히 보정 문제는 정말 유명하며 ‘깔아 차면 무조건 골 들어가기’ ‘이적시장 선수 판매 엄청난 수수료’도 유저들의 불만을 부채질하는 데 한몫한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특정 팀과 계속 매칭이 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한 유저가 ‘첼시FC’의 팀컬러 유저에게 계속 패할 경우 이 팀컬러와 이길 때까지 매칭된다는 것이다. 유저를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뭐란 말인가.
또한 자신의 팀 가치가 1조 원인데 팀 가치가 몇 십 배가 넘는 상대와 매칭되기도 한다. 즉 경차로 스포츠카를 이겨 보라는 뜻이다. 정말 제대로 게임하고 싶으면 현질(게임의 유료 아이템을 현금으로 사는 것)을 해서 비싼 선수 카드를 사라는 뜻에서 매칭하는 것일까.
이 외에도 자신이 게임에서 지고 있을 때 랜선을 뽑으면 패 처리가 안 되는 것 등 문제가 이렇게 수두룩한데 매주 패치하면서 이런 것들은 개선할 의지가 없는 건지 의문이다.
넥슨은 유저들과 소상공인인 PC방 업주들을 기만하는 행동과 돈만 밝히는 행동을 그만하고 게임업계의 큰손답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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