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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촌 최대 관심은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다.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한 테러는 미국 유권자는 물론 지구촌을 아찔하게 했다. 총알이 1㎝만 옆으로 갔어도, 아니 트럼프가 총격 직전 0.01초 사이에 고개를 돌리지 않았더라면 그는 치명상을 입었을 게 뻔했다. 21세기 팍스아메리카나를 구가하는 패권국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1991년, 20세기 내내 지구촌 절반을 호령하던 세계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세계 공산화를 꿈꾸며 출범한지 70년도 안돼 스스로 자취를 감춘 것이다. 나무위키에 의하면 ‘냉전 시기 미국과 함께 세계를 양분한 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매우 강대한 국력을 지녔던 국가’로 평가받는다.
근대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과 동북아공영권을 주창하며 한반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국 대륙까지 점렴했던 일본제국도, 한때 유럽 대륙을 지배했던 로마제국도 1000년의 위용을 자랑했으나 어느 한 순간 무너졌다. 견고하게만 보이던 제국이 왜 무너졌을까.
영국 역사학자 피터 헤더와 정치경제학자 존 래플 리가 지은 ‘제국은 왜 무너지는가-로마, 미국 그리고 새로운 세계 질서’는 제국은 붕괴 바로 직전까지도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는 의외의 역사적 진실을 드러낸다. 성취에 자만하며 올바른 정치적·경제적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로마 제국처럼 지금의 지금의 제국인 미국도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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