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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1일부터 4박6일 간 미국을 방문해 정부·의회 고위급 인사를 만나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통일부 장관의 방미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의 이해와 지지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기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북한 인권 증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 새로운 통일 담론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22~23일 이틀간 열리는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통일부는 2022년부터 국제사회 내 북한 인권에 대한 담론을 확산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북한 인권 국제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해외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 개최한다. 행사 첫날에는 김 장관과 데이먼 윌슨 NED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씨가 축사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탈북 청년 9명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이틀째 세미나에서는 존 햄리 CSIS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현동 주미대사와 윌슨 NED 회장의 축사, 김 장관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이정훈 북한인권증진위원장,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김선진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 마이클 커비 전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 태영호 전 국회의원,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그렉 스칼라뉴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 등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더불어 김 장관은 신미국안보센터(CNAS), 헤리티지재단 등 워싱턴 소재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동포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증진하기 위한 워싱턴 지역 동포와의 대화, 현지 특파원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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