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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송4법 입법 잠정보류 등 중재안을 수용했다. 친명계에서는 우 의장의 거듭된 제동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솟구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우 의장 긴급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우 의장이 시한으로 제시한 24일까지 다른 요구를 않고 (여당의 중재안 수용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17일 국회 긴급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방송4법 입법 강행 철회·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탄핵 중단을 요구했다. 정부·여당에겐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작업을 멈추되 여야 참여 범국민협의체를 통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민주당은 “정부·여당 입장과는 무관하게 25일 본회의를 의장에게 강하게 요청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우 의장은 정부·여야의 제안 수용·논의 시 방송4법을 25일 안건으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전현희 의원은 “이 시점에서 (여당과) 대화하면 스케줄상 (정부가) MBC를 장악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임 의장들처럼 우 의장을 머릿수로 압박하려는 듯한 움직임도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의장의 특정법안 중재 사례가 반복돼선 곤란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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