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연방상원 도전에 ‘청신호’… 앤디 김 당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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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연방상원 도전에 ‘청신호’… 앤디 김 당선 가능성↑

메넨데스 현역 의원 사퇴 시사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8 11:30:22

▲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이미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3선의 연방 하원의원(뉴저지)이다. 현직 밥 메넨데스 의원의 기소와 유죄 평결로 김 의원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

미국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뉴저지)이 뇌물수수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첫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 탄생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N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메넨데스 의원이 측근들에게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의 16개 혐의가 전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로 인정돼 최대 20년 징역형에 처해질지 모를 상황이다.

뉴저지주 상원은 1972년 이래 민주당 후보가 독식해 왔다. 11월 연방상원 선거에 민주당 대표로 출마하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메넨데스 사퇴 시 내년1월까지 잔여임기를 채울 인물을 주지사가 지명하는데 이미 당내 경선을 통과한 김 의원이 1순위다. 이로써 본선 경쟁력도 높아진다. 김 의원은 2018년 이래 3선 연방 하원이다. 11월 당선되면 한국계 미국인 최초의 상원의원이 된다.

메넨데스는 작년 9월 권한을 이용해 이집트정부 무기거래를 돕고 관련 기업인 수사를 방해한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아 기소됐다. 2006년부터 뉴저지주 대표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메넨데스 의원은 기소 후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다. 무죄를 주장하며 의원직을 유지했지만 결국 꼬리를 내릴 분위기다.

임한상 기자 hsr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