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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AI·플랫폼 기업·빅데이터·4차 산업혁명 등 바야흐로 데이터가 중심인 시대다. 탄소를 가공해 가치를 만들어 내던 산업화 시대가 이제는 비트에 담긴 데이터를 가공해 가치를 폭증시키는 데이터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데이터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의 저자 강성호는 데이터가 시장의 질서를 바꾸고 화폐를 위협하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이라고 말한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 업무를 맡고 있는 저자는 데이터가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변화를 좌우할 주제’임을 강조하며 여러 일상적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특히 경제 지형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언급한다. 데이터는 이미 화폐의 기능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
책은 기술과 데이터 이코노미를 넘어서 직업·인간관계·성공 방정식·투자 유망 산업까지 데이터가 스며든 모든 영역을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보여 준다. 데이터는 경영학의 주요 관심 대상인 ‘브랜드’를 밀어내는가 하면 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되살리기도 한다.
이제는 가격보다 리뷰·별점 등의 데이터가 구매 의사 결정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경제와 경영·기업 전략·사회 구조와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통하던 방식과 법칙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속화될 데이터 시대에 대비하길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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