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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상반기보다 2배 넘게 늘어난다.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세대)과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세대) 등 굵직한 단지들이 입주를 앞둔 덕분이다.
25일 직방은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총 16만4633세대로 15만1191세대가 입주한 상반기보다 약 9% 증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입주 물량은 1만8439세대로 상반기(5015세대)보다 268%가량 급증한다.
지역별로는 △강동구(1만3603세대) △송파구(1314세대) △강북구(1045세대) △성동구(825세대) 등 순으로 많았다. 다만 강동·송파 일대 동남권 지역에 물량이 집중돼 새 아파트 공급에 따른 전세시장 안정의 기여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하반기 절대적인 입주 물량은 경기지역이 가장 많으며 총 4만9421세대로 상반기(5만4081세대)보다 9%가량 감소한다. 지역별로는 화성(7153세대)이 가장 많고 △용인시 처인구(6280세대) △광명(4395세대) △평택(3342세대) △파주(3055세대) 등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화성·용인 처인구·평택·파주는 상반기에도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았다. 광명은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사업장 2곳이 하반기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6개 모든 자치구에서 하반기 새 아파트 입주를 앞뒀다. 서구 3436세대·미추홀구 2558세대·부평구 1909세대·연수구 1869세대·강화군 1324세대·중구 1030세대 순이다. 특히 강화군에서 서희스타힐스1·2단지가 입주해 역대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도 새 아파트가 여럿 입주한다. 경북이 1만972세대로 가장 많고 △대구 1만711세대 △충남 1만702세대 △부산 9031세대 △경남 8099세대 △전남 7122세대 등의 순이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상황에서 새 아파트가 계속 공급되고 있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 물량(2024년 4월 기준)은 5만 7342세대로 전국 미분양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미분양 물량은 2개월째 증가하고 있어 미분양 물량 부담이 큰 상황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 매수심리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전국 입주전망지수 또한 두 달 연속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존재해 지방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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