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산의 울림] 尹대통령 탄핵이 불가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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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5-31 06:31:20

요즘 보수라는 사람들 일부가 ‘좌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고 보수 정권을 지키자’며 크게 떠든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한다면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건 절대 없을 것이다. 물론 보수에서 탄핵을 말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같은 치욕을 다시는 당하지 말자는 애국심에서 나온 기우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 북한·중국과 손잡은 좌파가 윤 대통령 탄핵을 꾀한다면 부정선거가 판을 칠 정도로 종북좌파의 세상이 다 된 이 땅에서 탄핵을 막을 힘은 없다. 그러나 좌파는 윤석열정부가 간첩들과 좌파를 위협하는 정권도 아니며, 또 쉽게 호락호락 당하기만 할 ‘윤석열’이 아님을 잘 안다. 그래서 좌파도 길들이기를 하느라고 입으로만 윤석열 탄핵을 주절거릴 뿐이다.

그것도 모르고 지금 윤석열 탄핵을 막고 보수 정권을 지키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윤석열을 박근혜 대통령과 똑 같은 보수 정치인으로 보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주장을 한다. 박 대통령처럼 간첩들의 정당이었던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등 간첩과 좌파에게 위협이 되는 인물이어야 제거하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처럼 뛰어난 대중 결집력을 가지고 보수 우파를 묶어 세워 보수 정권과 당을 계속 이끌어 갈 수 있는 위험한 인물이어야 북한과 종북좌파의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보라. 윤 정부는 집권한 지 2년이 지났으나 나라와 애국자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간첩과 종북좌파를 상대로 일말의 제재라도 가한 적이 있는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동해 탈북인 강제 북송사건 등 아무것도 해결한 것이 없다. 오히려 보수 우파가 적으로 보는 문재인·이재명을 보호해 주고 북한이 주도했다는 게 백일하에 다 드러난 5·18을 헌법화 하겠다는데 왜 좌파가 탄핵을 하겠는가. 또 이대로 가면 3년 후에는 자연스레 종북좌파 쪽에서 대통령이 나올 게 뻔한데 왜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겠는가.

윤석열이 부정선거를 척결하는 대신에 이번 총선에서 오히려 부정선거를 부추기고 눈 감아서 감옥에 보내야 할 범죄인인 ‘조국’을 정당 대표로까지 만들어주면서 좌파를 돕는데 도대체 왜 탄핵을 한단 말인가.

만약 윤석열을 탄핵하고 새로운 대선을 치른다면 지금까지는 윤석열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라졌던 보수 우파가 몽땅 힘을 합쳐서 좌파를 심판하자고 들고일어날 것이 뻔한데 간교한 좌파가 왜 보수에게 그런 단결의 명분과 기회를 만들어 주겠는가.

박 대통령 탄핵 때는 언론과 짜고 어리석은 국민을 속였지만 두 번 다시 속이기 어렵다는 걸 좌파도 너무 잘 안다. 좌파는 한 번 써먹었던 속임수를 똑같이 되풀이할 만큼 어리석은 자들이 아니다. 그러니 윤 대통령이 박근혜와 같이 투철한 철학을 가진 보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윤석열 탄핵을 막고 보수 정권을 지키자는 어리석은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러면 또 ‘왜 종북좌파가 지금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떠드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좌파는 항상 그렇게 국민을 속여 왔다. 당신들은 지금도 좌파들의 계략에 넘어가서 윤석열을 보수 대통령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에서 욕하는 자라고 다 우리 편이 아니다. 또 북한을 싫어하는 척한다고 해서 다 우파도 아니다. 그러니까 좌파가 탄핵시키려 한다 해서 윤 대통령을 우파라고 보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사실 좌파도 윤석열이 박근혜처럼 순진한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좌파가 정말로 윤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간다면 그때는 그가 권력을 동원해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도 있음을 좌파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당한다면 그 측근들도 줄줄이 감옥으로 갈 것이 뻔한데, 없는 죄까지 만들어 박근혜까지 구속시킨 서슬 퍼런 검사 출신 능력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당하겠는가. 윤석열은 박근혜처럼 외로운 혼자가 아니다. 옆에는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낸 능력자 ‘김건희’ 여사가 있고 쟁쟁한 동지들도 적잖이 있다.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일부 우파 논객은 “두 번 다시 당하지 말고 보수 정권 지키자” “탄핵은 이재명 구속을 막으려는 술책이다”며 마구 떠드는데 윤석열이 바로 몇 년 전에 보수 정권 탄핵에 앞장섰던 좌파였음을 망각하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오히려 국민이 들고일어나 “문재인·이재명을 보호해 주는 윤 정권 탄핵하자” “부정선거 눈감는 윤 정권 탄핵하자” “5·18을 해명하는 대신 헌법화 하려는 윤 정권 탄핵하자”며 외치는 것이 정상이다.

결국 윤석열 탄핵은 좌파 자체도 그리 원하지 않으며 지금은 탄핵한다고 협박만 할 뿐이다.

오히려 보수 우파는 좌파 출신인 윤이 개헌 모략을 꾸미는 이재명·조국과 손잡고 5·18을 헌법화함과 동시에 내각제 개헌을 실현해 한국을 완전한 종북 좌파의 세상으로 만들 가능성이 많음을 명심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