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수퍼노바… 음반계 아마겟돈 불러온 에스파 첫 정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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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공개곡 ‘수퍼노바’ 전 음원 차트 1위 점령
27일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으로 음반계 돌풍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8 12:04:35

▲ 27일 에스파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이 발매됐다. 왼쪽부터 윈터·닝닝·지젤·카리나. 박미나 기자ⓒ스카이데일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 그룹 ‘에스파’가 27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에스파는 13일 선 공개한 곡 ‘수퍼노바’로 멜론·벅스·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모두 1등을 기록하며 앨범 발매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번 앨범은 데뷔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 앨범으로 선주문 수량만 102만 장을 넘겼다.

총 10곡이 담긴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지난 앨범의 현실 세계에서 다중우주로 확장됐다. 에스파만이 할 수 있는 콘셉트를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강력한 쇠 맛의 더블 타이틀 곡 ‘수퍼노바’를 1번 트랙에 배치해 첫 곡부터 귀에 꽂히도록 한 것 역시 주효했다.

2번 트랙에는 다른 타이틀 곡 ‘아마겟돈’을 수록했다. 이어 ‘Set The Tone’ ‘Mine’ ‘리코리쉬’ ‘BAHAMA’ ‘Long Chat(#♥)’ ‘Prologue’ ‘Live My Life’ ‘목소리’로 이어진다.

2번 수록곡 아마겟돈은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이 곡은 다중우주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나’를 만나 협력해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퍼포먼스 역시 에스파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루브를 중심으로 멤버들의 업그레이드된 무대 장악력을 확인할 수 있다.

멤버 카리나는 “타이틀 곡 ‘아마겟돈’은 시즌 2를 여는 곡으로 다른 우주 속의 다른 나를 만나서 완전한 나로 거듭나고 나는 나만이 정의할 수 있다는 가사를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2개의 타이틀곡 외에 5번 트랙 ‘리코리쉬’도 주목을 끌고 있다. 리코리쉬는 감초라는 뜻이다. 에스파 멤버 지젤은 쇼케이스에서 “감초가 달면서도 쓰고 묘한 매력이 있잖아요. 감초같은 매력에 끌려서 헤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트랙 비디오에서는 감초를 민트초코로 표현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에스파 멤버들은 9번 곡 ‘리브 마이 라이프’를 콘서트에서 부르면 좋을 곡으로 꼽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 27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에스파가 더블 타이틀곡 ‘아마겟돈’ 무대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윈터·닝닝·카리나·지젤, 박미나 기자ⓒ스카이데일리

앨범에는 댄스·모던 팝·발라드부터 주체적이고 당당한 삶을 강조한 힙합 및 팝 펑크까지 그룹의 역량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음악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2시 앨범 발표에 앞서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알리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더블 타이틀 곡 ‘아마겟돈’을 무대에 올리면서 동시에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아마겟돈 뮤직비디오는 지금 세계의 에스파와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다른 에스파가 만나 각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질의응답에서 지금 마음이 어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에스파 멤버이자 리더 카리나는 “저희가 지난 앨범 쇼케이스 때 정규 앨범을 낸다면 100% 만족한 음악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었다”며 “이번 타이틀곡 만큼은 자신 있는 곡이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앨범 공개를 앞서 소감을 말했다.

에스파만의 독특한 세계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카리나는 “초반에는 저희 세계관을 표현하는 것에 자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엄재만 기자 jmeo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