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김희애, SF영화 ‘더 문’ 출연에 기대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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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강남구 압구정동)]-김희애 배우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7-08 18:02:52

김희애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1982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의류 CF모델로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인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하이틴 영화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1986년 방영한 KBS 드라마 ‘여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당시 스무 살의 나이임에도 한 여인의 인생을 10대부터 60대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드라마 ‘산 너머 저쪽’ ‘분노의 왕국’ ‘아들과 딸’ ‘폭풍의 계절’ ‘연애의 기초’ ‘하나뿐인 당신’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배우 고(故) 최진실, 채시라와 함께 90년대 트로이카로 꼽히면서 신세대 여배우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김희애는 1996년 ‘한글과 컴퓨터’의 창업주인 이찬진 씨와 결혼한 뒤 배우 활동을 잠시 접었다. 이후 2003년 KBS2 드라마 ‘아내’에 출연하며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김수현 작가의 SBS 드라마 ‘완전한 사랑’, KBS2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등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90년대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했다. 2014년 JTBC 드라마 ‘밀회’에서는 19살 연하인 배우 유아인과 파격적인 멜로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김희애는 연예계 대표 동안 배우이기도 하다. 이를 입증하듯 김희애는 인기의 최정점인 젊은 배우들이 주로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 광고에서 여전히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간 SK-II 모델로 활동하며 “놓치지 않을 거예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김희애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극 중 김희애는 남편의 불륜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을 맡았다. 당시 그의 열연에 힘입어 마지막회 시청률이 28.4%를 기록, ‘스카이캐슬’이 세운 시청률도 넘어서며 JTBC 드라마의 시청률을 새로 썼다.

‘부부의 세계’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른 김희애는 이를 통해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제2회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안방극장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1993년 개봉한 영화 ‘101번째 프로포즈’ 이후 2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우아한 거짓말’(2014)에서 김희애는 막내딸의 죽음 이후에도 전과 다름없이 살기 위해 애쓰는 엄마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우아한 거짓말’ ‘사라진 밤’ ‘허스토리’ ‘윤희에게’ 등에 꾸준히 출연했다.

김희애는 우주SF 영화 ‘더 문’(가제)에 캐스팅돼 올해도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설경구, 도경수 등이 함께 출연한다.

‘더 문’은 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작품이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우주에 고립된 남자(도경수)와 우주에 홀로 남겨진 이를 구하려는 남자(설경구) 그리고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쥔 NASA 총괄 디렉터(김희애)의 이야기를 다룬다. 끝도 없이 먼 우주의 거리를 넘어 배우들이 만들어낼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된다. 김희애는 NASA 우주정거장의 총괄 디렉터 문영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출연을 검토 중인 새 드라마 ‘퀸 메이커’로 배우 문소리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소리와 김희애가 이번 ‘퀸 메이커’로 만나게 될지, 또한 만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원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