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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계통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완공됐다.
한국전력은 26일 밀양시 부북변전소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한국전력 부북변전소에 국내 최대 용량인 336MW의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완공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6곳의 변전소(경남 밀양·함양, 경북 영주·영천, 충남 예산, 전북 남원)에 계통안정화 ESS 건설 사업이 완료됐다. 총 전력변환장치(PCS) 978MW·배터리 889Wh의 규모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ESS는 전력 수요가 낮은 밤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발전소 사용률을 높이는 전력계통 안정화 시스템이다.
계통안정화 ESS 건설사업은 총 8300억 원이 투입됐다.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4개 회사가 사업에 참여했다.
계통안정화용 ESS는 전력망 건설 지연에 따른 발전제약을 완화(최대 1GW) 시키고, 향후 전력망 건설이 완료된 이후에는 주파수 조정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ESS 건설사업은 공청회 및 현장 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했다. 경상남도, 밀양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인허가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전력이 보유한 기존 변전소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사업비 절감과 전력설비 건설 관련 민원도 최소화해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철수 한국전력 전력계통부사장은 “한국전력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ESS 건설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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