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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출신의 수미 테리 박사가 탈북 다큐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목록에 수미 테리 박사가 이름을 올렸다.
테리 박사는 미국 감독 매들린 개빈이 연출하고 미 공영방송 P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
탈북인 가족이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도움으로 목숨 건 실제 탈출에 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다룬 이 영화는 지난해 1월에는 미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됐고 작년 말에는 아카데미 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2024년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방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테리 박사는 한국계 대북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으나 한국 정부를 위해 비공개 정보를 취득하는 등 신고 없이 불법적인 활동을 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르면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할 경우 법무부에 관련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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