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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아시아나 화물 품는 에어인천… 화물 수송 2위 급부상
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 선정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1조 원에 인수… 장거리 진출 ‘청신호’
독점 우려 덜어 EU 승인 앞둬… “조속한 매각 절차 종결 힘쓸 것”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7 13:42:49
▲ 에어인천 항공기. 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가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의 품에 안겼다. 이에 에어인천은 대한항공에 이어 화물 수송량 2위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운송사업부를 화물매각거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어인천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어인천이 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가는 지분 기준으로 약 5000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가지고 있는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1조 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화물 노선 독점 해소를 요구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내걸었고,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에어인천에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면서 EC의 승인도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본입찰에서 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에어인천 등 3개 항공사가 참여했었다. 세 후보 중 유일하게 화물 전용 항공사로 다수의 화물전용기를 운항한 경험을 쌓은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거래 확실성과 함께 항공화물 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유지·발전 경쟁력,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어인천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가 최대주주인 에어인천은 인화정공을 전략적투자자(SI), 한국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을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해 자금 조달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새 주인이 됐다. 지난해 기준 에어인천 매출은 707억 원인데, 1조 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게 되면서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2위 화물 항공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725000t)의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을 합하면 76만t 이상이다. 이 경우 인수 후 에어인천의 화물 수송 실적은 1위 대한항공(지난해 1464000t)에 이은 2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에어인천이 단거리 위주로 화물 사업을 시행했던 것과 달리 국내 2위 화물사업자였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통해 장거리 화물 노선으로의 확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다음 달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이후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주요 14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으로부터 승인 및 조건부 승인을 받아 미국 법무부(DOJ)의 판단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기존의 경쟁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화물 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유연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신주 인수계약 거래 종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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