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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판사 비난·언론 비하 논란… “독재 연습하나”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기소에 “판사 퇴출” “기레기”
나경원 “독재자 예행연습”… 전문가 “속보이는 짓”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6 13:21:4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말하던 중 사람들을 향해 조용히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판사 탄핵·언론 비하 목소리가 잇따른다. 언론·판사 출신 야당 의원들이 이에 동조하는 가운데 여당·학계에선 개탄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다수 언론사와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친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서 특정 언론매체를 겨냥해 “검찰 출입 쓰레기들은 기레기(기자+쓰레기)도 아니고 애완견이라고 높여줘도 똥오줌 못 가리고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며 “꿈이(양 의원 반려견)는 도둑놈이 오면 짖으며 으르렁대지만 (보수 매체) 직원들은 도둑놈에 문 열어주고 도둑놈을 보며 반갑다고 핥아댄다”고 주장했다.
 
YTN 출신인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권력이 주문한대로 받아쓰고 권력에 유리하게 프레임 만드는 언론을 학계·언론에서는 애완견이라 부른다”며 “애완견은 감시견 반대편 언론일 뿐 애완견이라 했다고 언론 비하·망언 따위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14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받으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 의혹 기소는) 희대의 조작”이라며 “여러분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나. 이런 여러분은 왜 보호받아야 하나”라고 주장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법치를 산산조각내고 언론을 길들이면서 권력을 동원해 감옥행을 피하려는 행태의 전형적 범죄자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SNS에서 “진실이 드러날수록 감옥이 두려운가 보다. 뜬금없이 언론까지 매도하며 검찰 애완견이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언론을 애완견이라 말하는 이 대표, 독재자 예행연습이냐”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언론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개라 비난하는 조폭 같은 막말”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한편으로는 ‘판사 탄핵’도 주장 중이다. 법조계에 의하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1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신진우 수원지법 형사11부 부장판사가 이 대표 사건 심리를 맡게 된다. 민형배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단장은 신 부장판사에 대해 “퇴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판사 출신인 김승원 의원도 “사법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판결이 불리하다고 판사를 탄핵하고 아예 법 왜곡죄까지 만들겠다는 건 너무 속보이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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