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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품는 ‘알리’… “韓 시장 지배력에 영향”
김광일 부회장, 알리 본사 관계자들과 매각 관련 논의
알리, 한국에 3년간 1조5000억 공격적 투자 계획 밝혀
“중국 차원의 지원 바탕, 국내 유통망 영향력 커” 우려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6 10:24:03
▲ 알리는 한국에 3년간 1조5000억 원을 쏟아붓겠다는 공격적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매각 카드를 꺼내들자 중국 이커머스 알리바바 그룹이 인수에 나섰다. 유통업계는 알리가 전국 물류망을 보유한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홈플러스 인수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익스프레스 본사 관계자들은 13일 홈플러스 강서본점을 찾아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 홈플러스 임직원 등과 2시간가량 논의를 진행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알리 측 대표급 인사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사에서 대규모 인원이 홈플러스 본사를 찾으며 모인 인원은 30여 명이었다.
 
MBK20137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지만 실적 부진과 투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이달 초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분 매각으로 선회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앞장서고 있는 주인공으로, 알리 측과의 회동으로 매각 추진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알리가 한국 진출에서 물류망 확보를 가장 핵심으로 꼽는다. 이번 홈플러스 인수로 인한 온·오프라인 영향력 확대와 업계 파장 미칠 파장 역시 적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5월 기준 서울 수도권 지역에 235개를 비롯해 전국에 300개 이상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130여 개 물류 거점을 보유한 홈플러스와 협업도 가능하다.
 
알리는 한국에 3년간 15000억 원을 쏟아붓겠다는 공격적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 설립이 핵심이다. 알리는 올해 안에 2632억 원을 들여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FC)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알리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물류 투자를 지속할 경우 e커머스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까지 투자가 확대된다면 또 다른 유통 강자가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가 국내 대형마트와 손잡을 경우 오프라인까지 확보하는 차원으로, 한국 진출 가속도가 예상돼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대규모 자금력과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바탕이 되다 보니 국내 유통망 안에서의 영향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효과가 당장 드러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거점인데다 중국 자본력에 대한 국민 정서 반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내는 것은 쉽지 않아 부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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