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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집단휴진 확산… ‘빅5’ 병원 휴진 동참 잇따라
환자단체 “즉각 철회” 촉구
정부 진료명령 등 긴급 대응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2 13:45:21
▲ 대한의사협회와 주요 대학 병원들이 18일 전면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전면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들이 동참을 선언하면서 집단휴진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병원 노동자와 환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5’ 병원을 포함한 주요 대학병원들은 18일 의협의 전면휴진일에 맞춰 진료를 중단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병원의 교수협의회는 이미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연세의대 교수협의회도 대부분의 교수가 18일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모든 진료과가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의대에 소속된 병원은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이상 가톨릭의대 소속),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이상 울산의대 소속),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이상 연세의대 소속),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이상 성균관의대 소속),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이상 서울의대 소속) 21곳이다.
 
여기에 고려대 안암병원·구로병원·안산병원이 속한 고려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18일 휴진하겠다고 이날 밝히면서 집단휴진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고대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0·1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투표 결과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은 18일 전면 휴진에 참여할 것이며 90% 이상의 교수들은 향후 의협 주도하에 단일대오로 의료사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의정 갈등이 4개월 가까이 이어지며 병원 노동자와 환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곳곳에 히포크라테스의 통곡이라는 대자보를 붙이고 직원들에게 교수의 진료 예약 변경에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전날 낸 의사 집단휴진에 대한 입장에서 환자 생명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가진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환자들은 속수무책이고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라며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를 촉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서울대병원 앞에서 서울의대 비대위의 전면휴진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회는 의료계의 전면휴진 계획에 대해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이기적이고 몰염치한 결정이다라며 정당성도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즉각 철회하길 촉구한다라고 비판했다.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확산하면서 정부는 18일 진료명령을 내리고 불가피하게 휴진할 경우 13일까지 신고토록 했다. 정부는 유선 등 방법으로 개원의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를 위반하면 업무·자격정지, 과태료 등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이번 의사들의 집단휴진 결정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무기한 휴진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하루 휴진은 감당할 수 있지만 무기한 휴진에는 고민이 깊다라며 기존 환자를 계속 진료하면서 신규 환자를 줄이는 방식 등으로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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