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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지도자라던 최원호 감독 중도하차… 한화 사령탑 잔혹사
최근 한화 감독 4명 모두 계약 기간 채우지 못하고 퇴진
5월에 감독 바뀌는 상황은 이례적… 임기 못채우고 떠나는 장면은 익숙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7 16:15:50
▲ 지난달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최원호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13대 사령탑 최원호(51) 감독이 계약 기간을 2년 가까이 남겨둔 상황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한화는 10·11·12·13대 감독이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불운을 맞았다.
 
한화 구단은 27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23LG 트윈스와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 511일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경질하고, 당시 퓨처스(2) 사령탑이었던 최원호 전 감독에게 1군 지휘봉을 맡기며 3년 계약을 했다. 하지만 최원호 전 감독은 약 1년 동안만 한화 1군을 지휘하고서 유니폼을 벗었다.
 
2년 연속 5월에 감독이 바뀌는 상황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한화 1군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장면은 꽤 익숙하다.
 
최원호 전 감독은 지난해 511일 팀이 11191무로 9위에 머물 때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최 전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한화는 반등하지 못하고 9(58806·승률 0.420)2023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시즌 초 7연승 행진으로 잠시 신바람을 냈지만 27일 현재 한화는 승률 0.420(21291)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한화는 감독 교체를 택했다. 팬들도 부진한 성적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앞선 한화 사령탑들도 출발은 달랐지만 결말은 비슷했다.
 
202011월 한화와 3년 계약한 수베로 전 감독은 20235월 임기를 6개월 남겨둔 채 팀을 떠났다. 한화의 제12대 감독이자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던 수베로 전 감독은 2020년과 2021년 연속해서 최하위에 그쳤다.
 
2023시즌 초반에도 한화는 하위권에 머물렀고 수베로 전 감독을 경질했다. 수베로 전 감독에 앞서서 지휘봉을 잡았던 11대 한용덕 전 감독도 3년 계약을 채우지 못했다. 2018년부터 팀을 이끈 한용덕 전 감독은 부임 첫 해 팀을 3위에 올려놨다. 그러나 20199위에 머물고, 2020년 시즌 초 팀이 깊은 연패에 빠지자 자진 사퇴 형식으로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한용덕 전 감독은 20206월 떠났고, 최원호 전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 114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최원호 감독대행의 성적은 39723(승률 0.351)였다. 2020시즌도, 최원호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 기간에도 한화는 꼴찌였다.
 
한화 10대 사령탑 김성근 전 감독도 시즌 중에 팀을 떠났다. 2015년 엄청난 화제 속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성근 전 감독은 팀을 인기 팀으로 만들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프런트와 갈등이 심화하면서 20175월 퇴진했다.
 
9대 사령탑 김응용 전 감독은 2년 임기를 채우긴 했지만 팀을 이끈 2시즌(20132014) 모두 최하위(9)에 머물렀다.
 
2010년 부임한 8대 사령탑 한대화 전 감독은 최약체로 평가받던 팀을 2011년 공동 6위로 올려놓으며 야왕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20128월 퇴진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를 이끈 김인식 전 감독이 물러난 뒤 한화에서는 재계약에 성공한 감독이 없다. 2010년 이후에는 시즌 중 퇴진한 감독만 5(한대화·김성근·한용덕·수베로·최원호)이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지도자(김응용, 김성근), 외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지도자(한대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한용덕), 외국인 감독(수베로)에 이어 준비된 감독이라고 한화가 자부하던 최원호 전 감독까지 다양한 이력의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이들과 모두 불편한 작별을 했다.
 
한화 구단은 최대한 빨리 차기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14대 한화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울 수 있을까. 한화 감독 잔혹사가 14대 감독에게까지 이어지면 한화의 이기는 야구는 또 공염불이 된다스카이데일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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