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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양로지스틱스 어린이집 앞 소통로 흡연시설 설치 논란
삼양식품 일산물류센터 어린이집 32m내에 흡연시설
흡연시설 길가에서 불과 5m 떨어져 사방이 확 트인 곳
삼양 측 “어린이집 원생 등을 고려해 조치 취할 것”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7 15:59:29
▲ 삼양식품이 수도권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사방이 탁 트인 직원용 흡연시설을 어린이집 코앞에 설치해 아이들이 간접흡연 피해에 노출돼 논란이다. ⓒ스카이데일리
 
삼양식품의 계열사인 삼양로지스틱스 일산물류센터에서 직원용 흡연시설을 어린이집 앞에 설치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사방이 탁 트인 흡연시설로 인해 영유아 아이들이 간접흡연 피해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치원·어린이집 시설로부터 흡연구역까지 법률이 정한 이격거리가 10m밖에 안되는데다 조만간 개정되는 거리도 30m에 불과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본지 취재 결과 삼양식품의 자회사인 삼양로지스틱스가 덕이어린이집으로부터 32m내에 흡연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의 자회사인 삼양로지스틱스는 경기도 고양에 위치해 있는 물류센터로 거점·권역 간 제품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삼양로지스틱스는 지난해 겨울 주차장 한쪽 구석에 2평 남직한 공간을 이용해 직원용 흡연실을 설치했다. 그런데 이 흡연실이 어린이집과 직선거리로 32m 남짓한 거리에 설치돼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양로지스틱스의 흡연시설이 도보 길에서 5m 떨어져 있는 사방이 확 트인 곳에 있는 것도 문제다.
 
원생들이 어린이집으로 등하교를 할 때 통학로로 이용되는 길가 옆에 있는 흡연시설이 있다보니 간접흡연 우려가 있다. 실제 흡연 장소 앞으로 부모들의 손을 잡은 4~5살 돼 보이는 어린아이들이 지나갔다. 어린아이들은 해맑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장난치며 길을 걸었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을 최대한 흡연 장소와 멀리 떨어지게 하려고 흡연시설 반대쪽으로 붙어 걸어가게 했다.
 
본지가 흡연시설 앞을 지나가보니 심심치 않게 담배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흡연시설 바로 옆 통학로로 걸어다니면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닐 때부터 간접흡연에 노출되는게 걱정이다면서 아이들이 도로를 지나다니면서 금연시설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을 접할텐데, 교육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은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집 근처 금연시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어린이집·유치원의 시설 경계선으로부터 10m까지 금연 구역으로 설정하게 돼 있는데, 지난해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 817일부터 10m였던 금연구역이 30m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해당 어린이집은 흡연 장소와 약 32m 떨어져 있어 법 개정 후에도 간접흡연 피해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흡연구역에 폐쇄된 부스를 설치하거나 이격거리를 더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제8조와 9조에 따르면 유해시설은 50m까지는 상대보호구역, 200m까지는 절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제9조 제18호에 따르면 상대보호구역내에서는 담배자판기 설치조차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로지스틱스 물류센터의 흡연시설이 법 위반 사항이 아니지만 어린이집 원생 등을 고려해 50m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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