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거시경제
고물가·고금리에 중산층 ‘적자 살림’… 근로소득도 줄어
‘적자 가구’ 비율 0.1%p 증가… 소득 3분위 가구 적자 비율 17.1%
4분위 적자 가구 비율 2.2%p 늘어 18.2%… 5분위도 적자 비율 ↑
가계 지출 늘었는데 소득은 지지부진… 고소득·중산층 더 큰 타격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6 12:00:07
▲ 23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중산층 가구 5집 중 1집가량은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근로소득 감소까지 맞물리면서 고소득 가구의 적자 살림비율도 증가했다.
 
26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중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비율은 26.8%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늘었다.
 
적자 가구 비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값) 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의 비중을 산출한 값이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위 2040%4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1년 전보다 2.2%p 증가해 18.2%가 됐다. 직전 분기인 4분기(14.8%)와 비교하면 3.4%p 늘었다.
 
소득 상위 4060%3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도 17.1%로 나타났다. 중산층 가구 5집 중 1집가량이 적자 살림이었던 셈이다.
 
소득 상위 20% 이상인 5분위 가구 역시 적자 가구 비율이 1년 전보다 0.5%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2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도 1년 전보다 0.9%p 증가한 28.9%였다. 반면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2.0%p 감소해 60.3%로 개선됐다.
 
중산층과 고소득층 가구의 적자 살림이 늘어난 배경에는 고금리·고물가의 장기화와 부진한 소득 증가가 있다. 높은 물가와 금리가 계속되면서 가계의 소비와 이자 비용 등 지출은 증가했지만 소득이 이를 상쇄할 만큼 늘지 못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
 
실제로 1분기 월평균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68000(1.4%) 늘었지만, 가계 지출은 99000(2.5%) 증가해 소득보다 지출의 증가 폭이 더 컸다. 이자비용도 14000(11.2%) 늘었다.
 
특히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35000(1.1%) 역성장했다. 이에 근로자 가구 비중이 높은 중산층·고소득층 가구의 살림살이가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1분기 3분위·4분위 가구의 지출은 각각 5.9%·4.5% 늘었지만, 소득은 각각 5.4%·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근로소득의 증가율은 3분위가 3.8%, 4분위가 0.7%로 부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