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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구매 시대 도래?… 기후테크 해결사 스타트업 뜬다
EU, 2026년부터 탄소국경관리제도 본격 시행
스타트기업 원스톱 탄소배출관리 서비스 등 주목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3 12:03:27
▲ EU가2026년부터는 CBAM 제도를 본격 적용한다. 해당 기업들은 보고서를 연 1회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탄소 배출에 따른 유료 인증서도 구매해야 한다. ⓒ스카이데일
 
국내 수출기업들이 탄소국경관리제도(CBAM)에 긴장하고 있다. EUCBAM을 도입하면서 EU로 철강 등 6개 품목을 수출할 때 생산과정에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는지 보고해야 한다. 앞으로는 개인과 기업간 탄소배출권 구매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지난해 10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분야에 CBAM을 시범 적용했다. EU에 들어오는 관련 물품의 탄소 배출량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 2025년까진 일종의 준비기간인 전환기간으로 설정해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기만 하면 된다.
 
2026년부터는 CBAM 제도를 본격 적용한다. 해당 기업들은 보고서를 연 1회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탄소 배출에 따른 유료 인증서도 구매해야 한다. EU는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인다는 취지다.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우선 측정부터 해야 되는게 이게 쉽지 않기 때문에 CBAM제도가 까다롭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U로 수출 하려는 기업은 비즈니스의 모든 단계에 걸쳐 탄소를 직간접적으로 얼마나 발생시켰는지 측정해야 한다. 제품 제조시 직접 발생하는 온실가스·전기를 썼다면 그 전기를 생산할 때 얼마나 탄소가 나왔는지 고려 대상이다. 각종 원자재 운송시 발생한 탄소도 추적해야 한다. 측정을 한다 해도 과연 믿을 수 있는 결과인지 공신력도 확보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기존 사업을 운영하면서 직접 이 모든 과정을 점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최근 CBAM 규제 대상 6대 품목 수출 중소기업 235개사를 조사했더니 탄소배출량 산정·검증절차 이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CBAM 맞춤 컨설팅·탄소배출량 관리 실무교육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U가 탄소배출 관련 제도 시행에 드라이브를 걸자 국내 ESG 스타트기업들이 원스톱 탄소배출관리 서비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글래스돔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탄소 배출 계산법 및 보고 방식과 관련한 국제 표준인 ‘ISO 14067’ 검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이 회사는 제품 공정별로 설치한 전력선통신망(PLC)과 각종 센서 등을 바탕으로 공정별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보고서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릭 몇 번이면 10분 안에 EU에 제출할 보고서가 완성된다. SK C&C와 협력해 롯데알미늄과 조일알미늄에 이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스타트업 이이티에스는 실시간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탄소배출권 발급기관인 베라·골드스탠더드 등과 협력해 서비스한다. 탄소중립 스타트업 엔츠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엔스코프를 운영하고 있다. 기후 관련 공시(IFRS S2)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글로벌 기후공시 표준에서 요구하는 탄소정보공개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EU가 수출기업의 생산 전 과정에 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 점검, EU가 정한 탄소배출을 초과로 배출할 경우 앞으로는 수출금지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이 개인이 갖고 있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기업 탄소배출을 줄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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