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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0원에 한 끼 해결”… 대형마트 ‘델리매장’으로 ‘승부수’
킴스클럽, 지난달 강서점 델리 매출 1년 전보다 170%↑
150여 종이 3990원 … 오픈 50일 만에 150만 개 팔려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델리와 신선식품 도입 확대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6 09:51:38
▲ 개당 3990원에 즉석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서울 등촌동 킴스클럽 강서점의 ‘애슐리 월드델리’ 매장이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제
  
대형마트가 소비자 유입을 위한 전략으로 내세운 즉석조리식품매장과 특화매장이 경쟁력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 외식 물가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식품 매출은 대형마트·슈퍼 실적 개선도 이끌고 있다.
 
15일 킴스클럽에 따르면 지난달 강서점의 델리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70% 뛰었다. 일등공신은 애슐리 월드델리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스시·파스타·치킨·탕수육 등의 가격은 모두 3990원이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애슐리퀸즈의 인기 메뉴 150여 종을 소용량으로 판매하는데, 끼니를 간편히 때우려는 직장인은 물론 주말에 야외 피크닉을 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에 3000개씩 팔리고 있다. 오픈 50일 만에는 15만 개가 팔려나갔다.
 
다른 마트도 델리와 신선식품을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홈플러스는 2022년 첫선을 보인 식품전문매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성공 노하우를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첫 타자로 리뉴얼을 거쳐 16일 문을 여는 서울 목동점에 친환경 채소와 간편 델리 상품 수를 기존보다 10배 늘리기로 했다. 연내 이 같은 점포를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리뉴얼한 인천 연수점에 1~2인 가구를 겨냥한 밀키트존을 조성했고,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90%를 모두 식품으로 채웠다.
 
마트·슈퍼들은 이 같은 매장 및 상품 개편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과거 마트에서 비()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식품과 비슷했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다두고 싸게 파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에 생필품·잡화 등의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비식품은 확 줄이고, 그 대신 식품 매장 면적과 품목 수를 늘렸다. 30m 길이의 축산 쇼케이스(이마트고객 맞춤형 참치 오더메이드 서비스(롯데마트라면박물관(홈플러스) 등 이색 볼거리와 특화매장도 도입했다.
 
식품 강화 전략은 외식 물가상승과 겹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대형마트의 전체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6.2% 증가했다. 스포츠(-7.9%)·잡화(-3.7%)·의류(-3.6%) 등은 일제히 감소했지만, 식품 부문이 10.7% 늘면서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의 생존전략이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 이벤트 등 소비자 유입을 꾀하고 있다면서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델리상품의 인기는 한동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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