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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AI시장과 비슷한데 ‘캐즘’?… “긴 호흡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중장기 성장 전망 유효… 1분기 전기차·배터리 20%대 성장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5 13:09:41
▲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 연합뉴스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이론이 대입되며 시장 성장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성장률과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캐즘에 따른 위기론이 과도하단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규모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4%, 22%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2017년 이후로 각각 연평균 45%, 51%씩 초고속 성장을 해 온 점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는 시장 축소보다는 오히려 정상 궤도에 가까운 성장 속도로 봐야 한다”며 “두 자릿수 규모의 성장세는 여전히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대의 성장률은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AI 시장의 성장률과도 유사한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AI 시장은 지난해 459억 달러에서 2027년 1253억 달러로 연평균 22.26%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전동화 흐름이 ‘예견된 미래’라며 중장기 성장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일 대한상의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 변화 등이 퇴조되고, 경제적으로 더 효과가 있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그렇다고 전기차를 영원히 안 하고 없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수용을 이해하기 위한 모델인 기술수용모형을 보면 이론적으로 캐즘 이후에는 전체 시장에서 64%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 수요가 기다리고 있다.
 
공급이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는 ‘세이의 법칙’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31개 국가에서 순수 전기차 신차 판매 비율이 ‘티핑 포인트’인 5%를 웃돌았다. 이는 앞선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전기차 보급률이 4년 이내에 25%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의미다.
  
SNE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해 1210억 달러 규모였던 2차전지 시장은 2030년까지 4000억 달러로 3.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캐즘 위기론에 빠진 현 국면에서 벗어나 앞으로 다가올 대중화에 따른 폭발적 성장과 전기차 패권 전쟁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캐즘 패러다임을 벗어나 긴 호흡을 갖고 곧 도래할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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