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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1분기 국내 수주액 28% 감소… 대형 건설사도 고전
정부 재정 조기 집행으로 3월 실적 거의 동일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2 12:03:32
▲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스카이데일리
 
올해 1분기 건설사들의 국내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한편, 대형 건설사들이 국내에서 미진한 수주량을 해외 건설 수주로 일부 만회하는 데 그쳤다.
 
12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줄어든 342212억 원으로 집계됐다민간 부문 수주는 222121억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6.2% 감소했고 공공 부문 수주가 12147억 원으로 5.9% 줄어들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민간 부문 건설 수주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토목 수주는 1363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고 건축 수주도 205880억 원을 기록해 27.4% 줄었다. 
 
건축 부문에서는 공장·창고(55.9%) 사무실·점포(56.4%) 재개발(37.7%)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토목 부문에서는 기계설치(64.7%) 치산치수(34.5%) 도로교량(29.6%) 등 수주액이 많이 줄었다.
 
다만 3월만 따로 떼서 보면 국내 건설 수주액은 135287억 원으로 20233(135428억 원)보다 0.1% 감소했다.
 
3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민간 부문이 재건축(25.2%) 등을 중심으로 작년 3월보다 10.0% 줄었지만, 정부가 역대 최대 수준의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공공 부문이 22.6% 늘면서 1년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국내 건설 수주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30% 가까이 줄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국내에서 새로운 일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1분기 국내 신규 수주액은 19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690억 원보다 47.0% 감소했다. 해외 수주까지 합한 실적은 2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61060억 원에 비해 60% 줄었다.
 
현대건설은 1분기 전체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국내 수주액은 작년 1분기 54424억 원에서 4638억 원으로 25.3% 감소해 해외 수주에 크게 기댄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16000억 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 등 해외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국내 수주액은 136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80830억 원보다 27% 감소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1분기 국내에서 18749억 원 규모의 건설 공사를 따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9555억 원보다 36.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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