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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내대학 토지주택대학교 내년 말 폐교
2013년 고졸자 공채 학사 취득 위해 개교
퇴직자 ‘자리 나눠 먹기’ 논란 따른 조치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2 11:07:11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스카이데일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졸 직원의 학사 학위 취득을 위해 운영하는 사내 대학 ‘LH토지주택대학교가 내년 말 문을 닫는다. LH ·현직 임원의 자리 나눠 먹기논란 등에 따른 조치다.
 
12LH에 따르면 LH는 토지주택대학교를 내년 말까지만 운영하고 이후 외부 대학에 해당 교육과정을 위탁할 계획이다. 이로써 토지주택대학교는 2013년 개교한 지 약 12년 만에 폐교 절차를 밟게 됐다.
 
토지주택대학교는 2013년 고졸자 공채 직원의 4년제 학사학위 취득과 실무능력 배양 등을 위해 개교했다. 토지·주택의 건설·판매·관리·주거복지 등 LH 제반 업무수행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48학기 학제로 130학점을 이수하면 정규 4년제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2개 학과(부동산경영학·건설기술학)를 개설·운영하며 한때 정원이 각 과에 40명씩 총 80명이었으나 20명씩 40명으로 줄어든 게 결정적이었다.
 
또한 20213월 자사 사업계획과 연관된 지역에 임직원의 땅 투기의혹이 불거져 책임을 지고 물러난 LH 상임이사 4명이 얼마 뒤 이 대학 교수로 임용된 사실 등으로 이후 국정감사 때마다 자리 나눠 먹기식 운영을 지적받았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의 문제가 정리 되는대로 조기 폐쇄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 학교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올해 신입생을 받지 않았으며 현재 재학생 수는 67명이다.
 
내년 말 폐교 이후에는 가까운 대학교에 같은 학과 구성과 교육과정을 위탁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일부터 이 학교가 있는 대전을 비롯해 충남·세종권역에서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학교를 공개 모집 중이다. 내후년 재학생 일부는 위탁대학으로 편입하게 된다.
 
LH 측은 전임 교수들이 모두 계약직이며 전원 내년 말까지 계약기간이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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